4월5일 키움 LG 야구 스포츠분석 고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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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시범경기 불안했던 애플러. 여기에 상대는 기세가 좋은 LG다.

● 미리보는 결론
키움이 직전경기 승리하기는 했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는 상황은 아니었다. 물론 지난해 임찬규에 재미를 보기는 했어도 그건 임찬규의 천적으로 꼽히는 박병호의 존재가 있어 가능했을 상황이기에 올해는 또 다를 수 있다. 반대로 애플러가 시범경기 막판에 부진했고, LG 타선의 상태가 괜찮기에 이 경기는 LG의 승리를 봐도 좋을 듯하다. 기세 상 LG가 굉장히 좋기에 -1.5점 핸디캡 승리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고, 8.5점의 기준점이 생각보다는 작게 느껴진다. 어쩌면 오늘 5경기 중 이 경기가 가장 점수가 많이 날 수 있어 보여 오버를 예상한다.

● 전력 분석
◦ 키움
지난 경기에서 4-3 승리를 가져가면서 롯데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첫 경기는 불펜이 대량실점을 하면서 롯데에 무너졌고, 두 번째 경기는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에 이은 전병우의 끝내기 2루타로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시범경기 때부터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는 있는데, 지난해 리그 최고의 구원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최준용을 상대로 이런 타격을 보인 점에서 반전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선발로 나선다. 메이저 경험은 없지만 트리플 A 경험은 풍부한 우완.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은 편인데, 컨트롤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BB/9이 3.75로 다소 좋지 않았는데, 이전에는 거의 1점대와 2점대를 왔다 갔다 했었다. 문제는 직전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실점이 무려 11점을 해서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을 보인 점이 불안요소.

◦ LG
광주 원정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첫 경기에서는 상대의 잇따른 실책으로 인해 도움을 받고 9-0 완승을 거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투수들의 호투가 있었다. 시범경기 1위를 달렸던 그 기세가 어디 가지 않는 모습. 지난해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인 홍창기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박해민이 리드오프를 대신해주면서 나름 제 역할을 하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는 하위타선에서 활약한 문보경의 활약이 좋았다. 관건은 리오 루이즈, 김현수 등 중심타자들이 언제 올라올지 여부, 그리고 홍창기의 투입 시점 등이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1승 8패로 좋진 않았는데, ERA는 3.87로 또 괜찮았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 시즌 143km까지 올라 140km 후반대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보유했고, 여기에 체인지업이 여전히 주무기다. 시범경기에서는 10.2이닝을 투구해 4자책, ERA 3.38로 아주 나쁘진 않았다. 지난해 키움 상대로 2경기 2패에 ERA 9.72로 재미를 꽤 못 본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