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배구 스포츠분석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간의 컵대회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제천에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스포츠분석

KB손해보험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게 전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셧아웃으로 패했다. 레프트에서 김동민이 공격에서 의외의 역할로 13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수비에서의 약점을 노출했고, 정민수 리베로의 자리도 아쉬웠다. 역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외국인선수가 없는 라이트 포지션인데, 이번 경기 또한 외국인선수가 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경기 선발로 나섰던 김학민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김학민은 지난 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했으나, 공격효율이 0%에 그칠만큼 심각한 경기력을 보였고, 백업라이트로 들어간 정수용 또한 좋은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홍정과 박진우가 이루는 센터라인 또한 폼이 많이 떨어져 있다. 박진우는 노쇠화가 대단히 빨리온 모양새이다. 결국, 김정호가 분전하고 있지만 그 외의 옵션들이 대체적으로 부진하거나 기량이 떨어지는 상황의 KB손해보험이며, 이번 컵대회 최약체로 보인다.

원정팀 삼성화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게 1-3으로 패했다. 첫 선을 보인 바르텍은 공격과 블로킹에서 높은 높이를 이용해서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몰빵도 어느 정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서브 또한 좋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선발레프트로 나선 이적생 황경민과 정성규가 바르텍을 도와주지 못하면서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풀전력으로 나서지도 않은 현대캐피탈에게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바르텍을 제어할 수 있는 높이가 KB손해보험에겐 없다는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지난 경기 부진했던 정성규와 황경민도 동시에 살아날 수 있는 상대 블로커 라인이다. 황경민-정성규-이지석의 리시브라인은 KB손해보험의 서버들에게 무너질만한 라인이 아니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을만한 경기이다.

이번 경기의 키포인트는 역시 바르텍이다. KB손해보험은 바르텍을 제어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은 곧 승패에 직결될 것이다. 신임감독인 고희진 감독은 컵대회에 분명 욕심을 낼 것이기 때문에 바르텍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도 대단히 적다. 삼성화재의 완승이 예상되는 경기이다.